440년 전 '원이 엄마' 편지, 안동서 나왔다… 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추분호

- •한국국학진흥원이 인문 감성 웹진 『담談』 통권 151호(2026년 9월호)를 '추분, 마음을 부치는 계절'을 주제로 발행했다.
- •1998년 안동 정상동 무덤에서 나온 '원이 엄마' 한글 편지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다룬다.
- •한편 〈한국의 편액〉 순회전시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핵심정보
- 발행
- 인문 감성 웹진 『담談』 통권 151호 (2026년 9월호)
- 주제
- 추분, 마음을 부치는 계절
- 발행처
- 한국국학진흥원
- 주요 글
- 김태희 다산연구소 이사장 〈편지가 있어 견뎠다〉 · 이은주 국립경국대 명예교수 〈440년을 건너온 원이 엄마의 편지〉
- 안동 전시
- 〈한국의 편액〉 순회전시 — 2026. 10. 28. ~ 31.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 원이 엄마 편지
- 1998년 안동 정상동 이응태(1556~1586) 묘 출토 한글 편지
440년 전 안동의 한 여인이 죽은 남편에게 쓴 편지를, 웹진이 다시 꺼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을 맞아 '추분(秋分), 마음을 부치는 계절'을 주제로 인문 감성 웹진 『담談』 통권 151호(2026년 9월호)를 발행했다.
직접 만나지 못할 때 마음을 담아 보내던 편지를 주제로 삼았다. 편지는 소식을 알리는 수단을 넘어 그리움과 사랑, 걱정과 당부를 남기는 기록이었다.
유배지에서 온 편지 — 다산 정약용
김태희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편지가 있어 견뎠다〉에서 유배지의 다산이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를 소개한다.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아버지의 사랑과 공부·삶에 대한 당부가, 둘째 형 정약전과 주고받은 편지에는 그리움과 학문적 교류가 담겼다. 다산에게 편지는 고립된 유배 생활을 견디게 한 마음의 통로였다.
무덤에서 나온 편지 — 안동 '원이 엄마'
이은주 국립경국대학교 명예교수는 〈440년을 건너온 원이 엄마의 편지〉에서 1998년 경북 안동 정상동의 한 무덤에서 발견된 한글 편지를 다룬다.
무덤의 주인은 1586년 31세로 세상을 떠난 고성이씨 이응태(李應台, 1556~1586)다. 의복과 만시(挽詩), 부채, 미투리 등 75점의 유물이 나왔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인 것은 남편의 가슴 위에 놓여 있던 한 장의 한글 편지였다.
편지를 쓴 사람의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어린 아들 '원이'의 어머니이기에 오늘날 '원이 엄마'라 부를 뿐이다. 그는 "둘이 머리가 세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 하시더니"라며 어린 자식과 뱃속의 아이를 남기고 먼저 떠난 남편을 원망하고, 꿈에서라도 찾아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이 밖에 단풍잎에 시를 적어 마음을 전한 이야기 등 시공을 넘어 사람을 이어 온 편지의 의미를 살핀다.
안동에서 볼 수 있는 전시
〈한국의 편액〉 순회전시가 청주·수원·부산·전주에 이어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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