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없는 단종의 일상, 어디까지 상상할까…국학진흥원 창작 콘퍼런스 라운드테이블 공개

- •11월 6일 오후 3시 유튜브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채널에 공개
- •올해 15회째, 주제는 ‘기록의 진정성과 여백’
- •전문가 5인이 역사콘텐츠·K-오컬트·지역축제 사례 논의
한국국학진흥원이 11월 6일 오후 3시 유튜브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채널에 ‘2026년 전통 기록문화 활용 창작 콘퍼런스’ 라운드테이블을 공개했다. 콘퍼런스는 전통 창작 소재 보유기관 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올해로 15회째인 콘퍼런스는 ‘기록의 진정성과 여백’을 주제로, 지난 10월 30일 공개한 전문 발표 3편과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전통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 방안을 찾는다. 이규철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최희수 상명대 교수, 박성환 한국영상대 교수, 박주초 대표, 임동욱 대구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팟캐스트 형식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사례에서는 단종의 폐위와 유배, 죽음처럼 기록으로 확인되는 사실은 존중하되, 영월에서의 일상과 엄흥도와의 관계처럼 기록이 전하지 않는 부분을 개연성 있는 상상으로 채우는 방식을 짚었다. 연도·복식이 사실에 맞는지를 따지는 ‘역사적 정확성’과 인물이 당시 조건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는지를 묻는 ‘역사적 진정성’을 구분하되 둘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K-오컬트 논의에서는 과거와 풀리지 않은 원한·관계를 추적하는 과정이 한국 오컬트 서사의 동력이라는 점이 거론됐고, 영화 〈파묘〉가 사례로 소개됐다. 축제 분야에서는 서산해미읍성축제의 〈해미귀환 1421〉과 연천구석기축제가 소개됐다. 기록이 적은 경우 유물을 단서로 일상을 상상하는 ‘근거 있는 상상력’이 주목받았다.
기록 보유기관의 역할도 논의됐다. 원문·번역문 제공을 넘어 확인된 사실과 엇갈리는 기록, 확인되지 않은 공백, 후대에 덧붙은 전승을 구분해 보여주는 ‘질문 발견형 DB’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자료 수집 단계부터 이용 허가와 활용 범위를 분명히 하고 관리·갱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짚었다.
전문 발표 3편과 라운드테이블 영상은 공개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에서 계속 볼 수 있다. 발표 자료집과 자세한 내용은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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