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이어온 음식의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 •기간: 1540년대부터 1670년대까지…130년을 이어온 음식지식의 기록
핵심정보
- 기간
- 1540년대부터 1670년대까지…130년을 이어온 음식지식의 기록
- 자료배포일 : 2026년 11월 05일(목)
- 담당부서 : 국학자원총괄실
- 보도자료 제목:
500년 이어온 음식의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보존·관리하고 있는 『수운잡방』이 『음식디미방』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되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는 11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ANRI)에서 열린 제11차 총회에서 두 기록을 「한반도 전통 조리 지식의 공동체 기록」이라는 하나의 기록군으로 등재했다. 이번 등재를 통해 두 기록이 보여주는 한국 전통 음식지식의 형성과 전승 과정,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지식의 기록과 전승에 참여한 기록유산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1540년대부터 1670년대까지…130년을 이어온 음식지식의 기록
『수운잡방』은 1540년대 김유가 저술하고 1610년대 손자 김령이 내용을 보완한 민간 조리서로, 광산김씨 예안파 설월당종가에서 전승되어 왔다. 2021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존·관리하고 있다. 『음식디미방』은 1670년대 장계향이 한글로 저술한 조리 기록으로 현재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에는 같거나 유사한 술 여섯 종류와 음식 한 종류의 조리법이 확인된다. 이는 약 130년에 걸쳐 한 지역사회에서 음식지식이 이어지고 발전한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다. 이 점에서 두 기록은 동아시아 전근대 생활문화와 지식 전승을 이해하는 독특한 기록으로 평가받았다.
한국국학진흥원, 아·태 지역목록 등재유산 4건으로 확대
이번 『수운잡방』 등재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관리하는 기록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유산은 기존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에 이어 모두 4건으로 늘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까지 포함하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과 아·태 지역목록 등재유산은 모두 6건이 된다.
이번 등재 확대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종가와 문중 등 민간으로부터 기탁받아 보존·연구해 온 기록의 보편적 가치가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한국국학진흥원이 민간 기록유산의 수집·보존·연구를 넘어 그 가치를 발굴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음을 보여준다.
전통 음식 기록을 K-푸드의 문화자산으로
이번 등재는 한국 전통 음식문화가 지역 공동체가 오랜 시간 축적·전승한 지식의 기록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로 인해 경북의 전통 식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자산이자 K-푸드 콘텐츠의 원천자료로서 활용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수운잡방』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그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록유산의 보존과 연구 성과가 K-푸드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과 MOU…아·태 기록유산 국제협력 확대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MOWCAP 총회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ANRI)과 기록유산 분야의 국제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양 기관은 11월 3일 기록유산의 보존·연구와 학술교류, 세계기록유산 관련 국제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한국의 기록유산 보존·연구 경험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섭 원장은 “이번 등재는 500년 가까이 안동 지역사회에서 형성되고 전승되어 온 음식지식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인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경상북도의 식품한류산업과 연계해 『수운잡방』이 K-푸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록유산 기관들과도 협력을 넓혀 우리 기록유산의 가치를 세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붙임. 수운잡방·음식디미방 및 MOWCAP 지역목록 등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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