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800년 느티나무 앞 첫새벽… 안동부 신목제사 봉행

- •권기창 안동시장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3월 3일 첫 시(子時)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안동부 신목제사'를 올렸다.
- •신목은 옛 군수 관사 터에 자리한 수령 약 800년의 느티나무다.
- •제주 역할을 맡은 시장은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제수를 마련해 봉행했다.
"유세차 병오년 정월 병자일 자시 안동시장 권기창은 신목영전에 삼가 비옵나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3월 3일 첫 시(子時, 대보름 첫새벽)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제사'를 올렸다.
안동부 당제의 정확한 시작 연대는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1930년경 조사·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 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기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제사를 올려 온 안동 고유의 전통 의례로 전승되고 있다.
제사가 올려지는 신목은 옛 군수 관사 터에 자리한 수령 약 800년의 느티나무다. 오랜 세월 안동의 역사와 함께해 온 상징적 존재다.
제주(祭主) 역할을 맡은 안동시장은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과일·어육·편(떡) 등 제수를 정성껏 마련해 의례를 봉행했다. 이날 제사에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 지역사회의 평안과 발전을 기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신목제사는 공동체의 안녕과 화합을 다짐하는 안동 고유의 전통 의례"라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올 한 해 지역이 더욱 안정되고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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